작성자 : 청년13통장 허멘토
등록일 : 2019-08-26 1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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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년비상금통장 신청자 2589명 설문결과
광주시가 저임금을 받는 청년들에게 주는 ‘청년비상금통장’의 지원자 절반 이상이 100만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한 청년비상금통장 신청자 2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산 보유액이 100만원 미만인 비율이 58.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산이 없다”고 답한 청년도 43.6%에 달했다. 평균 임금은 134만원이었으며 평균지출은 101만원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75.6%였으며, 10인 미만 사업장 근무자가 53.7%였다. 근로기간의 경우는 53.0%가 1년 미만으로 집계됐다. 시에 바라는 정책지원으로는 청년정책 확대 36.0%, 일자리 창출 13.8%, 저축지원 확대 8.3% 순이었다. 조사 결과 지역 청년들이 열악한 고용환경에 놓여있는 데 다 생계형 근로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저축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번 ‘청년비상금통장’이 고용에 진입했지만 불안정 이직을 반복하는 사회초년생 근로청년들이 자산형성을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채무를 예방하고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소액단기 저축으로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을 마련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이다. 시는 지난 7월16일부터 30일까지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 접수를 받아 신청자 2589명 중 공개추첨을 통해 200명의 지원자를 최종 선정, 지난 18일 통장을 배부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미취업 청년 중심으로 추진해온 청년 지원정책을 사회초년생 근로청년으로까지 확대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청년비상금통장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장동호 남서울대 교수는 “자립을 돕는 저축지원은 선진국 등에서는 이미 뿌리를 내린 사업이다”며 “저임금 청년의 임금보전과 근로유지 동기를 강화하고, 가처분 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경제 스트레스를 낮춰 직무 몰입도를 키우는 효과도 갖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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