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청년13통장 허멘토
등록일 : 2019-02-06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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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저축 땐 100만원 지원
‘청년비상금통장’ 사업 효과
"그동안 사라졌던 돈의 행방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매월 지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광주 ‘청년비상금통장’ 사업을 통해 200만원 모으기에 나선 ㄱ씨의 통장에는 적지만 매월 차곡차곡 돈이 쌓인다. ㄱ씨는 “아껴 쓴다고 했지만 한번도 돈을 모으지 못했다.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광주시는 “소득이 낮은 근로청년들을 돕기 위해 도입한 청년비상금통장이 청년들의 자립의지를 키워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청년들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을 마련해준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200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청년비상금통장 신청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34만원에 불과했다. 10명 중 6명(58.6%)은 자산이 1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시는 지원을 받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문가가 금융 상담을 해주는 ‘온라인 멘토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달 동안 청년들이 스스로 지출을 진단하고 앞으로 계획을 세워 주도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멘토링을 받은 청년의 83%는 “돈 관리 필요성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66.7%는 “돈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들이 모은 200만원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비상금통장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